삼성전자 미국서 '리퍼폰' 판매돌입, '갤노트7'도 리퍼폰 될까
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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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북미 온라인몰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리퍼폰(불량품이나 중고품을 정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다시 판매하는 휴대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가운데, 글로벌 전량 신제품 교체를 결정한 갤럭시노트7 회수 제품이 리퍼폰으로 판매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IT외신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2일 미국에서 ‘리퍼비시 폰(리퍼폰)’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 삼성전자 북미 온라인몰은 갤럭시S6 시리즈, 갤럭시노트4, 갤럭시S5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새 이어폰과 충전기를 함께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직접 리퍼폰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결함이 있는 제품을 삼성전자 엔지니어가 수리해 판매한다. 통상적으로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며 애플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리퍼폰을 판매중이다.
이에 이번 리콜사태로 전량 회수된 갤럭시노트7 역시 1년 뒤 리퍼폰으로 판매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에 나온 갤럭시노트7은 총 250만대로 전부가 신제품 교체 대상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고객에게 판매된 150여대는 파기되고, 각 유통망에 적재된 100만대를 리퍼폰으로 정비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역시 “이번 리콜로 수거된 기기를 파기할지 리퍼폰으로 사용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검토 예정”이라며 처리방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오는 19일부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신제품 교체를 진행한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구매시기와 상관없이 19일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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