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신항 터미널 /자료사진=한진해운
한진해운 신항 터미널 /자료사진=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 선박을 대체할 현대상선의 선박이 9일 밤 11시 첫출항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수출품을 실은 이 회사의 선박은 광양항을 거쳐 오는 20일 쯤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이 선박의 선적 예약률은 96%에 달했다. 당초 이 선박은 지난 8일 출항 키로 계획돼 있었으나 화주들의 선적 준비 시간이 소요되며 하루가 늦어졌다.

1항차 선박에는 국내 대형 화주의 화물이 약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항차 선박은 15일 부산을 출발, 16일 광양을 거쳐 26일 LA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된 1일 4000TEU급 선박 4척을 운송이 가장 시급한 미주노선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

유럽노선은 다음주 중 출항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고려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과 함께 미니 얼라이언스(가칭)를 결성, 이달 말부터 총 15척의 선박을 투입해 4곳의 동남아노선도 운영키로 함에 따라 운송 정상화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