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당국 "비행기내 갤럭시노트7 사용·충전 안돼"

/자료사진=삼성전자

미국 항공당국이 최근 폭발논란을 일으킨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를 비행기 안에서 사용하거나 충전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연방항공청(FAA)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갤럭시노트7을 기내에서 사용할 시 화재나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수하물로도 부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앞서 미국 IT전문매체 기즈모도는 호주의 콴타스항공 역시 기내에서 승객들의 갤럭시노트7 충전을 경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갤럭시노트7의 위험성에 대해 검토했으나 당장 항공기 내 반입을 금지할 계획은 없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알려진 갤럭시노트7 기내반입 금지 논의는 근거 없는 이야기"이라면서 "대신 기내 충전을 금지하고 전원을 끄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폭발 논란으로 전세계에 출하된 250만대를 전량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부터 신제품으로 교환이 가능하며 미국에서는 지난 5일부터 교환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