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 /자료사진=뉴스1
광주 동부경찰서. /자료사진=뉴스1

광주 동부경찰서 형사과장 A씨가 주차장 화장실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오늘(9일) 오전 8시30분쯤 광주 동구 한 공용주차장 화장실에서 광주 동부경찰서 소속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차장 관리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서에서 100여m 떨어진 주차장 화장실에서 목을 맨 상태로 관리인에게 발견됐다. 관리인은 "화장실 청소를 하러 들어갔다가 한 남성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채무 관련 내용이 적혀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유서내용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와 원인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9시까지 근무하고 퇴근한 뒤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5월 광주 북부경찰서에서 협력단체 민간위원 사이에서 발생한 성추행 사건을 처리하는데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찰조사에서 ‘경고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