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핵무장론, 한미동맹 깨자는 이야기"… '외교 압박수단' 주장에도 부정적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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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가운데)이 지난 1월7일 국회에서 열린 북한 핵실험 관련 전문가 긴급 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핵무장론을 언급했다. 오늘(12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핵무장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이날 정세현 전 장관은 새누리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핵무장론에 대해 "한미동맹을 깨자는 이야기"라며 "한국이 핵무장을 하면 미국이 제공하고 있는 핵우산을 접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핵무장론을 외교적 압박 수단으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누구를 압박하는가. 북한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도 미국이 절대 허용하지 않을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 있는데 누구를 상대로 그런 협박을 하는가"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우리는 지금 쓰고 남은 연료봉을 재처리해 핵폭탄을 만들 수 있다. 북한은 그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연료봉 재처리를 못 하게 하지 않는가"라며 "한미원자력협정이 한국의 핵 기술 발전을 완전히 막고 있기 때문에 핵무장론은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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