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가차도 8곳, 2021년까지 단계적 철거된다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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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보행길 재탄생을 앞두고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역 고가. /사진=뉴시스 DB |
서울시는 현재 남아 있는 시내 고가차도 83개에 대해 철거·존치 여부 등을 검토하는 용역을 거쳐 8곳을 추가 철거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남게 되는 75개 고가차도는 자동차전용도로이거나 길이 500m 이상 간선도로, 철도횡단 목적, 연결 지역 간 높낮이 차이 등을 고려해 철거 대상에서 제외됐다.
철거대상은 한남2고가, 구로고가(이상 2017년), 노들남고가, 노들북고가, 선유고가(이상 2018년), 사당고가, 강남터미널고가, 영동대교북단고가(이상 2021년) 등 8곳이다. 아현고가와 서대문고가 등 이미 철거된 18곳에 이어 8곳이 추가로 없어지면 전체 101개 고가차도 중 25.7%가 사라지는 셈이다.
철거 대상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예정지역 ▲철거후 차량 속도 감소율 30% 이하 ▲경관개선 효과 ▲주변 지역 개발계획·도로사업계획 확정(예정)지역 등이다.
서울시는 우선 내년에 한남2고가 철거작업을 한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와 동시 진행해 대중교통 중심 교통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구로고가는 지역단절해소와 교통개선이 목적이다.
2018년 노들남·북고가는 노들꿈섬 조성과 노들로 친환경도로 조성계획과 연계해 철거하고 선유고가는 제물포터널 건설(국회대로 지하차도화)과 함께 사라진다.
2021년 사당고가는 남부순환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강남터미널고가와 영동대교 북단고가는 주변 아파트단지나 주택 재건축 등을 통해 차로를 확보하며 철거된다.
서울시는 이들 고가차도 철거공사에 앞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광역 교통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교통신호체계 개선 방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8개 고가차도가 추가 철거되면 주변환경이 정비되고 지역 상권 활성화, 출퇴근시간 단축, 도보공간 확대 등 시민들의 보행중심 공간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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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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