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영.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최은영.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이 한진해운에 개인 재산 100억원을 지원한다. 유수홀딩스 측은 오늘(12일) "최은영 회장이 예상치 못한 법정관리로 물류대란 등 경제적 피해가 늘어난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을 위해 개인 재산 100억원을 조건없이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수홀딩스 측은 지원금 100억원은 최은영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유수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해 확보할 계획이며 수일 내 지원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은영 회장은 2006년 남편인 고 조수호 회장이 별세한 후 2007년 경영권을 승계했다. 이후 전 세계적인 물동량 감소, 선복량 증가 및 고유가로 인한 해운 경기의 장기간 침체를 극복하지 못하고 2014년 5월 인적 분할 형식으로 한진해운 경영권을 한진그룹에 넘겨준 뒤 한진해운홀딩스(현재 유수홀딩스)를 중심으로 분리 독립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이 보유 주식을 담보로 마련할 예정이었던 400억원에 대해 한진그룹 측은 내일(13일)까지 집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