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전 산업은행장 '피의자 신분' 조사… 대우조선에 '영향력 행사' 의혹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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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자료사진=뉴스1 |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오늘(19일) 오전 9시30분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강 전 행장은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의 행장을 지냈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행장은 산업은행에 근무하면서 대우조선해양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자신의 지인들이 대표로 있는 한성기업, 바이오업체 B사, 건설업체 W사에 부당한 이익을 안겨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3일 B사 대표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2013년 11월까지 강 전 행장의 도움으로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44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대우조선해양 임원들은 B사에 대한 투자를 반대했지만 강 전 행장이 남상태 전 사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행장은 또 자신의 측근들을 대우조선해양 고문으로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강 전 행장을 상대로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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