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트렌드 변화… 전세 사느니 오피스텔 산다
김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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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이모(34)씨는 인천 청라의 한 중형오피스텔을 신혼집으로 결정하고 계약했다. 무리하게 대출받아 아파트 전세를 얻는 것보다 이자부담을 줄이고 가전제품 같은 신혼살림을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 경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오피스텔 내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좋았다. 이씨는 “서울에 전세를 살려면 최소 2억원 이상을 대출받아야 하지만 오피스텔은 대출 없이 살 수 있다”며 “아이가 생겨도 살 수 있는 3룸 형태인데 상황에 따라 월세 주고 더 큰 집으로 이사할 수도 있다”이라고 말했다.
중소형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한 부동산정보업체에 따르면 전용면적 20~50㎡ 이하 중소형오피스텔의 매매건수는 올 상반기 1만2772실로 전년동기대비 1067실이 늘었다. 부동산전문가는 “중소형오피스텔은 신혼부부나 1인 가구에게 소형아파트를 대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대체되고 있다”며 “또 소액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건설사들이 오피스텔을 방과 거실이 분리돼 있는 소형아파트형 구조로 설계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여기에 오피스텔은 청약통장 등 청약자격 제한이 없고 부채상환비율(DTI) 같은 규제를 받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IS동서가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하는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장점을 골라 설계한 아파텔로 아파트 6개동, 아파텔 4개동, 2029가구의 대단지다. 아파트와 같은 계단식 구조로 방과 거실을 분리해 다양하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방과 거실을 전면에 둔 3Bay 구조로 채광성과 통풍성을 극대화했다. 주방과 거실을 연결시킨 맞통풍구조로 설계해 환기가 수월하다.
아파트처럼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장, GX룸, 주민카페, 연회장, 독서실 등이 있다. 이곳에서 프로농구단이 운영하는 농구교실과 FC축구교실을 2년 동안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YBM 영어 및 중국어 교실에서 2년 동안 무료수업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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