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연봉제란. /자료사진=뉴시스
성과연봉제란. /자료사진=뉴시스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금융노조가 오늘(23일) 파업에 돌입하는 가운데 성과연봉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성과연봉제란 연봉제(연 단위로 개인 능력과 실적, 공헌도 등을 평가해 임금을 결정하는 제도)의 하나로 직원들의 업무 능력 및 성과를 등급별로 평가해 임금에 차이를 두는 임금 지급 방식이다.

성과연봉제는 기존 호봉제와 달리 입사 순서가 아닌 능력에 따라 급여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근속연수와 직급이 기준이 아닌 개인별 성과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이다.


기업의 경우 임금 탄력성을 이유로 성과연봉제를 선호한다. 달성한 성과만큼 임금을 지급하므로 임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과연봉제는 동기부여를 통해 기업 생산성을 높일 수 있고, 능력과 성과에 따른 임금 수준을 보장하므로 우수 인재 확보도 수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노동강도를 강화하고 노동자를 개별화한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성과연봉제로 인해 노동자 들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협력적인 조직문화가 깨지고 특히 나이가 많은 장기근속자의 경우 심각한 임금 삭감의 위험에 빠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한편 금융노조는 오늘(23일)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성과연봉제 도입은 저성과자 해고를 위한 사전 초석"이라며 정부의 임금체계 개편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