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연산 송이버섯 물량이 늘며 가격이 폭락했다. /사진=뉴시스 DB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최근 자연산 송이버섯 물량이 늘며 가격이 폭락했다. /사진=뉴시스 DB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추석 전 가격이 치솟아 ‘금송이’로 불렸던 자연산 송이버섯 값이 출하량 급증으로 폭락해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5일 산림조합 등에 따르면 올 가을 경남 밀양·경북 청도 등에서 수확된 자연산 송이버섯 수매 실적이 지난 17일 100㎏에서 24일 400㎏을 넘어서는 등 출하량이 급증했다.


경북 청도군산림조합이 첫 공판을 시작한 지난 17일부터 송이 ㎏당 가격은 상품 35만~40만원, 중품 25만~30만원, 하품 20만~25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지난 24일 가격은 상품 22만~28만원, 중품 20만~23만원, 하품 15만~2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5만~40만원에 비해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시중 가격도 ㎏당 상품은 25만~30만원, 중품은 20만~25만원, 하품은 15만~20만원 선으로 지난해 상품 35만~40만원 보다 30%가량 저렴해졌다.

자연산 송이버섯 가격이 일주일 새 급락한 것은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버섯이 대량 반입되면서 일본 수출길은 물론 국내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 8월 말까지 발생한 폭염으로 인해 송이가 품귀현상을 빚자 일부 상인들이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를 수입하면서 자연산 송이 가격이 폭락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