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홈페이지 캡처
/자료=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홈페이지 캡처

전면파업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사가 협상 테이블에 다시 선다. 이에 따라 27일~30일 예정됐던 각 6시간씩의 부분파업은 4시간으로 단축된다.

26일 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사측이 노조측에 교섭재개와 관련한 공문을 제시해 27일 오후 2시 본교섭이 재개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교섭재개요청 공문을 발송해 검토 중”이라며 “추가협상안은 본교섭 이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이로인해 울산과 전주, 아산공장의 생산라인이 중단됐다. 이는 2004년 이후 12년 만이다. 노조는 당초 27~30일 각각 6시간의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체교섭 진행으로 파업시간은 4시간으로 조정된다.

올해 19차례의 부분파업을 진행한 노조는 앞서 성과급과 격려금 350%에 330만원 추가지급, 임금 5만8000원 인상, 현대차 주식 10주 지급 등의 내용에 잠정 합의했다. 그러나 이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며 노조는 현재 추가 임금인상안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앞선 부분파업으로 인해 이로 인해 차량 10만1400여대가 생산되지 못해 총 2조2300여억원에 달하는 생산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사측은 추산했다. 이는 역대 최대치로 이미 종전 최대치인 2012년의 약 1조7000억원을 넘어섰다.

한편 현대차 노조의 전면파업과 관련 이날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입장문을 통해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주 장관은 “명분없는 지나친 파업을 철회해 빠른 시간내에 조업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며 “회사측도 적극적인 태도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중소 납품업체와 지역경제, 나아가 국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 하고 수출회복 전선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