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영 "은행, 서비스 발굴없이 수수료 인상에 치중"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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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별 수수료 인상내역/자료=김해영 의원실 |
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수료 이익이 8%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42% 떨어져 새로운 서비스 발굴 없이 송금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 인상에만 치중했다는 지적이다.
27일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수료 이익이 495조원으로 2014년 458조원보다 3700억원(7.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5000억원으로 1년 전 6조원보다 2조5000억원(42.6%)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수수료 인상이 당기순이익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올해 하영구 은행연합회회장은 신년사에서 "업무대행 중심의 수수료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각종 서비스를 강화해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을 발굴·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국내은행의 수수료 내역을 보면 발언 취지가 무색한 실정이다.
기업은행은 송금수수료·자동화기기 수수료를 1000원, 200원 각각 인상했다. KEB하나은행은 자동화기기 영업시간 기준 수수료를 100~200원 올렸고 KB국민은행은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기기이용별, 영업시간별 100~200원 인상했다. NH농협은행 역시 기업은행과 업무제휴를 통해 양행간 면제했던 송금수수료를 징수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해영 의원은 “국내은행이 수익성이 악화됐다는 이유로 수익보전을 위해 수수료를 올리는 것은 안된다”며 “해외진출, 자산관리서비스 시장에서의 수익 확대 모색이 필요하고 금융당국은 수수료 원가를 분석해 수수료 인상의 적정성을 판단해야 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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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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