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자영업은 망하는 지름길? 자영업자 10명 중 7명 5년 내 폐업

소규모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이 5년을 버티지 못하고 가게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중소기업청에서 받은 ‘소상공인 생존율’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창업한 소상공인 중 2013년까지 가게를 유지하는 비율은 29%에 불과했다.

연차별 생존율은 창업 1년차 60.1%, 2년차 47.3%, 3년차 38.2%, 4년차 32.2%, 5년차 29%로 꾸준히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 예술·스포츠·여가업, 금융·보험업의 생존율이 최하위권에 속했다.

/사진=뉴스1DB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창업의 모든 것

특히 자영업 종사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음식·숙박업은 1년 내 45%가 문을 닫았다. 이후 꾸준히 생존율이 떨어져 5년차 생존율은 17.7%에 불과했다.

이채익 의원은 “소상공인 대다수가 5년을 버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생계형 창업 생존율이 더 낮게 나타난 것은 그만큼 자영업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정부 차원에서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생존율을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