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부전~마산 철도건설 현장 신규 근로자가 VR 기기를 착용하고 추락사고 상황을 가상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부전~마산 철도건설 현장 신규 근로자가 VR 기기를 착용하고 추락사고 상황을 가상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안전하고 쾌적한 건설현장을 만들기 위해 가상체험기구(VR 기기), 테블릿PC 등 정보기술(IT) 기기를 활용한 안전관리 교육을 실시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인 곳이 경상남도 김해시에 위치한 부전~마산 간 철도건설 현장. 삼성물산은 현재 이곳에서 가상체험을 통한 신규자 안전보건교육을 펼치고 있다. 삼성물산은 작업 전 가설계단, 철근 조립대 등 근로자가 실제로 작업 하는 장소를 3D가상영상으로 체험해 위험 요인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안전교육장에서 VR 기기를 활용해 공사장에서 추락하는 사고 상황을 간접 체험하는 ‘추락 안전대 4D체험’ 교육도 운영해 근로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현장에서 목수로 일하고 있는 유건선(46세)씨는 “이런 안전교육은 처음이다. 목수 경험 26년동안 많은 현장에서 교육을 받았지만 실제 내가 작업할 장소에서 추락 사고를 미리 체험해 보니 얼마나 위험한지를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 현장은 테블릿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현장점검도 실시 중이다. 수 십장의 방대한 도면과 서류를 들고 다녀야 했던 이전과 달리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내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바로 개선할 수 있어 업무시간을 단축하고 근로자 간의 원활한 소통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삼성물산은 해외현장의 경우 현지 대사관 및 병원과 협력해 외국인 근로자의 건강검진과 상담을 실시 중이며 현지 문화 중심의 안전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안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안전 활동은 전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이를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 관련 제도와 규칙, 교육 등의 안전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