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정감사. /자료사진=뉴스1
국세청 국정감사. /자료사진=뉴스1

국세청 국정감사도 파행됐다. 새누리당 보이콧으로 국정감사가 나흘째 파행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9일)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도 새누리 소속 위원 불참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국회 기재위의 국세청 국정감사가 실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회의가 열린 오전 국감장소에는 국세청 간부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 출석했다. 새누리당 기재위 위원들은 모두 불참한 상태다. 새누리당은 앞서 야당의 김재수 농림부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반발해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고 국정감사 등 국회 일정에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세청 국정감사 자리에도 새누리당 소속 조경태 기재위원장을 비롯한 11명의 새누리 위원들이 모두 참석하지 않았으며 새누리당 방침이 바뀌지 않을 경우 파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야당은 국감 단독진행보다는 여당과 협의를 계속해 국감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재위 박광온 더민주 간사는 여당의원들 불참을 비난한 뒤 늦게라도 참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예정대로 국감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감이 공식적으로 취소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세청 직원들은 국감에 앞서 준비를 마쳤음에도 파행이 이어져 징세업무차질 우려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국세청 국정감사는 이날 본청 감사에 이어 다음달 6일부터는 각 지방청별로 진행된다. 종합감사는 10월13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