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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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공군이 한국산 경공격기 'FA-50' 36대를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영국 군사정보 컨설팅업체 IHS제인 산하 매체는 익명의 필리핀 공군 장교를 인용, 필리핀 공군이 향후 획득 계획 항공자산의 우선순위 계획을 밝혔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이 장교는 이날 마닐라에서 막을 내린 아시아방산전시회(ADAS·9.28~30)에서 "추가 도입 계획은 공군 현대화를 위한 중기 계획인 '비행 계획 2028'에 따른 것이며 필리핀 공군의 항공자산 획득 우선 순위는 한국 KAI FA-50와 이탈리아 무장헬기 AW-109"라고 주장했다.

이 장교는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발생한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FA-50 36대를 추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지난 2014년 189억 페소(약 4310억원)를 들여 2017년까지 총 12대의 한국산 경공격기 FA-50을 도입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1차로 2대를 인도받았고 나머지 10대로 2년 안에 받게 된다.

다만 두테르테 현 필리핀 정부는 한국산 경공격기 FA-50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 베니그노 아키노 정부가 구매한 FA-50이 행사 축하비행에만 쓰인다"며 돈 낭비라고 비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