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풍 피해, 담장 무너지고 자동차 떠내려가… 피해 신고 55건 이상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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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풍 피해. 오늘(5일) 울산 중구 복산동 한 주택의 담장이 무너졌다. /사진=뉴스1(울산 중구청 제공) |
울산이 제18호 태풍 '차바'로 피해를 입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차바는 오늘(5일) 낮 12시 기준 부산 동북동쪽 약 40km 부근 해상에서 동북동진하며 울산 등에 피해를 주고 있다.
울산은 오전 11시30분 기준 247.5mm의 폭우와 33.2m/s의 강풍을 기록하고 있다. 태풍 차바는 오후 3시 기준 울산 동쪽 약 1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한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피해 신고 55건이 들어왔고 추가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피해 내용은 주로 도로 침수, 상가 침수 등이다.
중구 복산동 도화공원 인근에서 주택의 담장이 무너졌고, 중구 우정동 태화시장 인근에서 폭우로 승용차 3대가 떠내려갔다. 중구, 북구에서는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차량이 통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울산공항에서는 비행기가 모두 결항됐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는 신차 출고장에 있는 신차 일부가 침수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유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에 대해 임시 휴업 조치를 내렸다. 중학교, 고등학교 등은 교장의 재량에 따라 등교 시간을 일부 조정했다.
한편 기상청은 내일(6일) 오전 0시까지 30~80mm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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