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가치 125억달러로 전세계 35위, 업계 6위

현대자동차가 2년 연속 글로벌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Interbrand)가 발표한 ‘2016 글로벌 100대 브랜드’(Best Global Brands 2016)에서 125억 달러(약 13조9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35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05년 국내 자동차 업체중 최초로 100대 브랜드에 진입한 이후 12년 연속 100대 브랜드에 선정된 현대차는 지난해 39위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30위권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올해 브랜드 가치는 2005년(35억 달러) 대비 3.5배가량 증가했다. 순위는 84위에서 49계단 상승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전체 자동차 브랜드 중 6위에 해당한다. 토요타, 벤츠, BMW, 혼다, 포드 등이 1위~5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의 아래로 아우디와 폭스바겐, 닛산 등이 포진했다.


현대차는 지난 2011년 새로운 브랜드 방향성인 ‘모던 프리미엄’(Modern Premium)을 선포한 이후 브랜드 가치가 매년 평균 약 17%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글로벌 저성장 지속에 따른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임직원 모두가 브랜드 철학에 대해 깊이 공유하도록 함으로써 제품 개발, 마케팅,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판매 증대와 수익성 강화를 이뤄왔다”고 자평했다.


/제공=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국내 완성차 업계 최초의 브랜드 체험관인 ‘현대모터스튜디오’를 서울과 모스크바에 이어 하남에 추가 개관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고 전세계 글로벌 딜러의 시설을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현대차가 개발 중인 고성능 엔진을 탑재한 경주차량이 완주를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고 ▲월드랠리챔피언십(WRC) 참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레이싱 축제 개최 ▲국산 최초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 런칭 등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서비스 부문에서도 ▲구매 후까지 보장 받는 ‘어드밴티지(Advantage)’ 프로그램 ▲국내 최초 ‘365일 정비 서비스’ 실시 ▲차량 정비시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차량을 인도해주는 ‘홈투홈 서비스’ ▲과잉 정비에 대해 최대 300%를 보상해주는 ‘과잉 정비 예방 프로그램’ 등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고객 만족을 높이고 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 중 하나”라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 아이오닉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현대차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한 판매 확대를 넘어 고객들이 좋아하고, 고객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갖는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단순한 이동수단의 의미를 넘어 고객에게 가장 사랑 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실시,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각 브랜드의 가치는 재무상황과 마케팅 측면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각 브랜드가 창출할 미래 기대수익의 현재가치를 평가해 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