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랜곤스 백 트레킹 코스에서의 조망. /사진제공=홍콩관광청
드랜곤스 백 트레킹 코스에서의 조망. /사진제공=홍콩관광청

화려한 조명과 아름다운 스카이라인. 마천루에만 익숙했던 홍콩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트레킹 천국이다. 실제 전체 면적의 70%가 자연이다. 도심에서 20여분만 벗어나면 천혜의 환경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산과 다이나믹한 해안선, 다양한 섬들이 홍콩의 또 다른 진면목이다. 홍콩은 이러한 자연환경을 이용해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개발했다. 

홍콩관광청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홍콩 하이킹 캠페인(Great Outdoors Hong Kong)'을 펼친다고 밝혔다.  


캠페인 기간에는 트레킹 저변확대를 위해 전문 트레킹 가이드 서비스와 라마섬 무료 중식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캠페인에 앞서 오는 7일 KBS 'VJ특공대'가 코스와 인근 관광지를 소개한다. 드래곤스 백, 란타우 트레일, 옹핑360 등이 조명된다.


홍콩관광청은 또한 페이스북 여행페이지 '여행에 미치다'와 제작한 트레킹 영상을 곧 공개하는 등 홍콩 트레킹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이외에 지난 9월 가진 팸투어를 기반으로 주요 여행사와 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프로모션을 기획한다. 드래곤스 백에서의 가벼운 트레킹과 도심 투어 연계, 트레킹 마니아를 위한 프로그램 등 여행객 취향에 맞춰 상품을 다양하게 꾸릴 계획이다.   


한편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인 드래곤스 백은 아귈라반도의 섹오피크와 완참산을 잇는 굽이굽이 산길이 마치 용의 척추를 닮았다고 해 이름 지어진 곳이다. 말 그대로 용의 등을 걷는 코스다. 2004년 타임지 아시아판 아시아 최고의 하이킹 트랙으로 꼽혔다. 

1998년 첵랍콕국제공항 오픈 이후 홍콩의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은 란타우섬은 포린수도원의 청동대불상 외에 총 70㎞에 이르는 12개의 트레일 코스로도 유명하다. 이중 숲길과 바다 풍광을 함께 음미할 수 있는 코스가 하이킹 명소로 꼽힌다.


옹핑360은 라타우섬에 위치한 테마 빌리지다. 포린수도원 인근에 있다. 퉁청에서 옹핑까지 5.7㎞를 케이블카로 이동하면서 란타우섬 전역을 조망할 수 있다. 빌리지에는 불교체험관, 찻집, 원숭이 설화극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