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지난 6월 황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2공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감식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고려아연. 지난 6월 황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2공장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감식을 벌이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고려아연 1공장에서 크레인 전복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앞서 고려아연 2공장에서 발생한 황산 누출 사고가 이목을 끈다.

울산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2공장에서는 지난 6월28일 오전 9시15분쯤 황산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근로자 6명 가운데 2명은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해당 사고는 공장에서 배관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맨홀 밸브를 열자 농도 70%의 황산 1000ℓ가 쏟아져 나오며 일어났다.

한편 오늘(7일) 오전 9시57분쯤 고려아연 1공장에서 철근을 옮기던 크레인이 전복돼 인근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근로자 A씨 (59), B씨(44)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B씨는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크레인 운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