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하얀 헬멧'이 받을까… 메르켈·간누쉬키나 '여성'도 주목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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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하얀 헬멧' 구호대원들이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폭격에 희생된 사람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AP제공) |
노벨 평화상 수상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한국시간으로 오늘(7일) 오후 6시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여전히 유력한 후보가 없어 수상 후보들을 두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노벨 평화상 후보는 개인 228명과 단체 148곳 등 모두 376명이 올라 있다. 외신들은 이 가운데 유력한 수상자로 시리아 구호대 하얀 헬멧,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등을 꼽고 있다.
◆시리아 구호대 ‘하얀 헬멧’
시리아에서 자원봉사 구조활동을 하고 있는 하얀 헬멧은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얀 헬멧은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지난 5년 동안 인명구조활동을 벌여 수만명에 달하는 사람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전세계에 큰 감동을 줬다. 하얀 헬멧은 공습이 벌어지면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 사망자와 부상자를 이송하는 등 헌신적인 구조활동으로 160여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지난해에도 노벨 평화상 후보로 거론됐던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올해도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난민환대 정책’을 취한 공로로 수상 후보에 올랐다. 그러나 정작 독일 현지에선 메르켈 총리의 수상에 회의적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메르켈의 난민 정책이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이 노벨 평화상을 받게 되면 교황의 첫 노벨 평화상 수상이 된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취임 후 3년 반 동안 난민과 빈곤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과감한 발언을 해 가톨릭 신자 뿐 아니라 전세계의 비교도들에게도 큰 호감을 사고 있다. 올해 난민 문제에 대해서도 그리스 레스보스섬의 난민캠프를 직접 찾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스베틀라나 간누쉬키나
러시아의 인권운동가 스베틀라나 간누쉬키나 역시 최근 몇 년간 노벨 평화상 후보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간누쉬키나는 인권단체 ‘시민구호위원회(Civic Assistance Committee)’의 설립자로 지난 1990년부터 5만명이 넘는 이주민, 난민 등을 위한 구호 활동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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