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출시부터 생산중단까지… '52일 키워드'
장영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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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자료사진=뉴시스 |
갤럭시노트7이 교환품마저 폭발 논란이 일자 생산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오늘(10일) 삼성전자 협력사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배터리 폭발 논란을 겪고 있는 갤럭시노트7의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날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결정은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에서는 결함으로 교환받은 제품도 배터리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AT&T를 포함한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지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거래소의 갤럭시노트7 일시 생산중단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최근 갤럭시노트7 소손 발생으로 정밀한 조사와 품질 관리 강화를 위해 공급량 조정이 있는 중"이라고 답변했다.
갤럭시노트7의 제품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3사도 판매중단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은 갤럭시노트7 출시부터 일시 생산중단 결정까지 과정이다.
◆8월2일, 갤럭시노트7 최초 공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지난 8월2일 미국 뉴욕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어 6일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갤럭시노트7 국내 예약 판매에 들어가 19일 공식 출시됐다.
◆8월24일, 출시 5일만에 첫 배터리 폭발 사고
출시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던 갤럭시노트7은 출시 5일만인 8월24일 배터리 충전 중 폭발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다. 이어 25일부터 30일까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신고가 잇따르자 31일 삼성전자는 국내 보급을 중단했다.
◆9월2일, 출시 보름만에 ‘전량 리콜’ 공식 발표
9월1일 국가기술표준원이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7의 폭발 조사결과 보고를 요청하는 등 문제가 커지자 삼성전자는 2일 갤럭시노트7 전량 리콜을 공식 발표하게 된다.
◆연이은 사용중지 권고
9월8일부터 미국 소비자 안전위원회(CPSC)와 연방항공청(FAA)은 갤럭시노트7의 충전 및 사용 중지를 권고했다. 이어 10일에는 삼성전자가 직접 사용 중지를 권고했으며 국토교통부도 기내 사용 및 위탁수하물 탑재를 금지했다.
◆9월19일, 신제품 교환 시작
9월19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전국 대리점에서 갤럭시노트7의 신제품 교환을 시작했으며, 9월30일까지 환불도 진행했다.
◆10월1일 판매 재개
10월1일 갤럭시노트7의 판매가 다시 시작됐다. 그러나 교환품 배터리도 폭발했다는 의혹이 이후 꾸준히 제기됐다. 한 국내 사용자의 교환품 폭발 신고에 삼성전자는 제품을 수거해 외부압력으로 터졌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10월10일, 두 달도 안돼 생산 중단
그러나 미국에서도 교환품 폭발 사례가 접수되면서 AT&T·T모바일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단하자 오늘 삼성전자는 출시 두 달도 안돼 갤럭시노트7 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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