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노트7. 오늘(11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사용·판매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자료사진=뉴시스
갤럭시 노트7. 오늘(11일)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사용·판매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자료사진=뉴시스

갤럭시노트7의 사용·판매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배터리 폭발로 결함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에 대해 정부가 새로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사용·교환·판매 중지를 권고했다.

11일 국가기술표준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산업부, 삼성전자, 민간전문가가 참석한 갤럭시노트7 사고조사 합동회의 결과 새로운 제품 결함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국표원은 소비자 안전을 위해 삼성전자 측과 ▲소비자에 대한 갤럭시노트7 사용중지 권고 ▲새 갤럭시노트7으로의 교환 중지 ▲새 갤럭시노트7의 신규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

국표원은 또 갤럭시노트7 제품수거를 위한 향후 조치는 삼성전자측과 협의하기로 했다. 사고 원인분석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생산·판매·교환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고 알렸다.


삼성전자는 어제(10일) 갤럭시노트7의 생산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하루만에 갤럭시노트7 교환품에 대해 판매와 교환 등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어제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 결정은 미국 이동통신사들이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최근 미국에서는 결함으로 교환받은 제품도 배터리 폭발사고가 일어났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AT&T, 버라이즌 등 주요 이동통신사들이 갤럭시노트7의 판매를 중지했다.


갤럭시노트7은 지난 8월19일 공식 출시된 지 5일만인 24일 첫 배터리 폭발사고가 보고됐다. 이후 폭발 사고가 이어지자 9월2일 전량리콜이 공식 발표됐으며, 해외 항공사에서는 기내 사용금지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9월19일부터 신제품 교환, 환불조치가 시작돼 10월1일부터는 판매도 재개됐다. 그러나 교환품도 배터리 폭발사고가 일어난다는 소비자 신고가 국내, 미국, 대만 등지에서 다시 이어지면서 오늘 결국 전세계에서 사용·판매중단이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