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오늘(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본관 총장실과 회의실 등을 점거한 뒤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 시흥캠퍼스. 서울대 시흥캠퍼스 철회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오늘(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본관 총장실과 회의실 등을 점거한 뒤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뉴스1

서울대 시흥캠퍼스 건립계획을 전면 취소하라고 요구하며 총학생회가 총장실 점거에 나섰다. 지난 10일 서울대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조성 철회를 요구하며 총장실이 있는 본관을 점거했다. 서울대 학생들은 본관 점거에 앞서 학생총회를 열고, 시흥캠퍼스 대응을 위한 행동방안의 건에 대해 투표한 결과 학생 10분의1 이상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본부 점거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 총학생회를 포함해 약 1000명의 학생들이 밤 10시30분쯤 대학 본관 4층에 진입해 총장실을 점거했다. 서울대 학생들의 본관 점거는 2011년 서울대 법인화를 반대하며 학생들이 총장실과 행정관을 점거한 이후 5년만이다.


서울대는 지난 8월22일 경기 시흥시 등과 시흥캠퍼스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학생회에 단 한 차례의 사전 통보도 없이 협약이 기습 체결됐다"며 대학 본부를 규탄해왔다.

한편 이번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 반대를 외치며 본관 점거 농성에 들어간 서울대 총학생회는 "본부가 철회를 결정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