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콜로시 총격 사망.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필리핀 바콜로시 총격 사망.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자료사진=뉴시스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한국이 3명이 총격 사고를 당했다. 외교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한국인 3명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오늘(13일) 밝혔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한국인 2명과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을 행인이 발견해 현지 경찰에 신고했다"고 알렸다.


외교부 당국자는 "필리핀 바콜로에서 신고된 이들은 발견 당시 신체 일부가 결박됐거나, 결박됐던 흔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을 통해 현지 경찰을 상대로 이들의 정확한 신원과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바콜로시에서 총격사건이 전해진 가운데 필리핀 교민 피습 사건이 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피살된 일은 앞서 3차례나 있었다. 지난 5월 필리핀에서 활동하던 한국인 선교사가 괴한이 휘두른 둔기에 맡아 숨지는 일이 있었고, 같은 달 마닐라 외곽 칼람바시에서도 교민 1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


지난 2월에는 마닐라 외곽 카비테주 한 주택가에서는 이민을 간 교민이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 필리핀에서는 2013년 13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등 매년 10여 명의 한국인이 피살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