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협상 합의안 찬반투표. 지난 8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1차 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작업. /자료사진=뉴시스<br />
현대차 임금협상 합의안 찬반투표. 지난 8월 26일 현대차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1차 합의안 찬반투표 개표 작업. /자료사진=뉴시스

국내 5개 완성차업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쌍용차와 한국지엠이 지난 7월과 9월 일찍이 협상을 타결했고, 르노삼성도 지난 13일 저녁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르노삼성 노사가 지난 12일 도출한 잠정합의안이 전체 노조원 57.3%의 찬성으로 노조원 투표를 통과해 최종 타결된 것. 올해 임단협 타결 내용은 ▲기본급 3만1200원 인상 ▲생산성 격려금 지급 ▲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원을 포함한 인센티브 800만원 지급 ▲근무강도 개선 위원회 구성 등이 골자다.

남은 곳은 현대차와 기아차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열린 27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7만2000원 인상(기존 개인연금 1만원 기본급 전환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350% + 33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주식 10주 지급 등에 2차 잠정합의했다. 14일 2차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업계에서는 이미 한차례 부결 후 나온 2차 잠정합의안인데다, 정부의 압력과 국민여론 악화 등으로 이번 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이지만 현대차 노조가 이번 잠정합의안에 동의할 경우 협상이 급진전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울산공장을 기준으로 14일 오후 2시부터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투표결과는 자정 쯤 발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