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광역조감도. /사진=효성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광역조감도. /사진=효성
전용면적 59~75㎡의 소형 아파트 평면기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4베이 구조는 물론이고 최상층 펜트하우스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이 같은 소형 아파트는 분양시장이 실수요층으로 불리는 3~40대로 개편되면서 관심도가 꾸준히 높아진 평면이다.

17일 업계와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전국기준 약 8만여명(8만5206명)이던 소형면적 청약자수는 지난해 약 80만명(82만8985명)을 넘어서며 10배 가까이 증가했고 올해는 이달 기준 61만5938명이 소형 아파트에 청약통장을 사용했다.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 역시 이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특화설계로 차별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 결과 중대형에서만 확인 할 수 있었던 4베이 구성은 이제 소형면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평면으로 자리 잡았다.

건설사들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대형 저장고, 서재, 현관창고, 세대별 지하 전용 창고 등을 적용해 집 안 구석구석 버려지는 공간 없이 수납시설을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근에는 테라스 및 다락을 추가해 더욱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 중이다.


실제로 지난달 30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돌입한 ‘영종 한신더휴 스카이파크’는 전 세대(562세대)를 전용 59㎡타입의 아파트로 구성해 일부 세대에 테라스, 다락, 4베이 등의 특화평면을 선보였다. 그 결과 단지는 최고 45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을 순위 내에서 마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요즘 소형 아파트는 총 매매가는 낮은 대신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신평면이 적용돼 좋은 평가를 받는다”며 “특히 최근 분양시장은 대출한도, 건수 등 대출규제 강화로 상환여력도 고민해야하기 때문에 소형 아파트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가을 분양시장에서도 테라스, 다락, 펜트하우스 등이 적용된 소형 특화설계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먼저 포스코건설의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는 총 2400세대 중 전용면적 61·74㎡타입의 소형 아파트를 1556세대 선보인다. 전 세대가 모두 4베이 판상형 구조로 구성되며 일부 최상층 세대에는 테라스와 다락 면적이 합쳐진 펜트하우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효성은 ‘의왕백운밸리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총 2480세대 중 전용 71㎡타입 60세대를 선보인다. 최상층 세대에는 다락과 테라스가, 1층 세대에는 지하 다락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달 분양 예정인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은 전 세대를 전용 59㎡타입의 소형 아파트로 조성해 4베이, 3룸 평면과 이면개방형 침실, 드레스룸 등 특화설계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