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회고록, 우상호 "색깔론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최순실 비리 의혹"

최순실. 사진은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 /자료사진=뉴시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송민순 회고록 논란과 관련해 "국감을 파행시켜도 막을 수 없고 색깔론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최순실씨 비리 의혹"이라고 강조했다. 오늘(17일) 우상호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에 대해 "지금이라도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 말대로 최순실씨를 국회에 출석시키든 검찰에 출두시켜 국민적 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아무리 미르·K스포츠재단 비리 의혹, 최순실씨 관련 의혹을 덮고 싶겠지만 그럴 수 없다. 국정감사를 파행시켜도 막을 수 없고, 색깔론으로도 막을 수 없는 게 비리의혹"이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자 언론에서도 K스포츠재단과 최순실씨 관련 의혹이 추가로 계속 제기되고 있다. K스포츠재단은 K승마스포츠재단이었음이 확인됐다. 최순실씨 딸을 위한 재단이었다는 것도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최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의혹과 관련 이대에 대자보가 붙었다면서 "같은 과 학생이 자기는 수개월 밤을 세워 공부하고 리포트를 해도 B학점이 어려운데, 최순실씨 딸은 단 한 번 출석하지 않고 담당교수가 '얘는 F를 맞을 것'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B학점을 받았느냐는 공개질의서가 붙었다"며 "왜 아무도 이 문제에 대해 해명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그러면서 "(최순실 딸 정유라씨가) 승마복을 입고 금메달을 매고 면접에 참석했다고 한다. 누가봐도 '금메달 딴 사람을 입학시키라'는 신호와 부합되는 신호를 목에 매고 들어간 거 아니냐"며 "만약 승마선수가 승마복을 입고 면접본다면 발레하신 분은 발레복을 입고, 수영선수는 수영복을 입고 면접에 참석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짜맞추기식 면접, 이건 정말 어디 코미디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나"라며 "이런 의혹,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은 묻는다고 묻히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오죽하면 선관위가 재정신청을 하겠나. 이제 법원은 이러한 검찰의 편파기소, 정치적 기소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