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자료=CNN 방송화면 캡처
두테르테. /자료=CNN 방송화면 캡처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미국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지난 20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 자리에서 미국에서 필리핀의 분리를 발표한다"며 미국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미국과의 결별 선언과 함께 중국과의 관계 개선 중요성을 대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중국은 위대한 국가이자 필리핀의 친구"라면서 "양국 간 깊은 유대의 뿌리는 쉽게 끊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기에 베이징에 왔지만, 우리(양국) 관계는 봄날"이라면서 친밀감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한편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두테르테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납득이 되지 않게 양국의 긴밀한 관계와 어긋난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두테르테 대통령의 미국 결별 선언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설명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행정부 고위관리는 필리핀이 현재까지 미국과의 협력을 수정하기 위한 공식적인 요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