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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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올해 초 연 3%를 넘겼다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연 2% 중반대로 인하됐지만 최근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정책 및 미국의 금리 인상 불안요인 등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의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2.74%~3.57%로 파악됐다. 은행별 일시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우리은행(3.57%), KB국민은행(3.19%), KEB하나은행(3.07%), 신한은행(3.00%), NH농협은행(2.7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대로 올라선 것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확대와 주담대 금리 산정의 근거가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금리가 9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선 것이 맞물린 결과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35%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게다가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 대출 요건이 크게 강화돼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시중은행으로 몰리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