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개성공단까지 개입? 통일부 "NSC서 중단 결정"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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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최순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이 지난달 정부서울청사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스1 |
통일부는 오늘(26일) 최순실씨가 개성공단 폐쇄 등에 개입했을 가능성을 부인했다. 한겨레는 이날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에 따르면 최순실씨가 운영하는 비선모임에서 개성공단 폐쇄 등이 논의됐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개성공단 폐쇄 경위와 관련한 질문에 "북한이 지난 1월6일 4차 핵실험을 했고, 지난 2월7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국가 안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을 했고 개성공단 전면 중단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에 중단 결정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정 대변인은 통일부의 개성공단 중단 관련 입장이 지난 1~2월 사이 급격히 바뀐 점, 입주 기업에 통보할 시간도 없이 급박히 결정된 경위와 관련한 질문에는 "핵실험 후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있었고, 3일간 관계 부처 협의 등을 통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지난 2월10일 개성공단 중단 결정이 최종 확정된 것"이라며 "협의하는 과정은 있었지만 그것이 통일부의 입장이 다르고 이런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순실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진 고 최태민 목사의 딸로 최근 미르·K스포츠재단 논란, 딸 정유라씨 대학 특혜 논란 등이 제기되며 이른바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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