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위. 오늘(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에서 대학생 6명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부산 시위. 오늘(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에서 대학생 6명이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기습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부산을 방문한 가운데 대학생들이 기습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지방자치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들이 기습 기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쯤 벡스코 앞에서 대학생 6명이 기습 시위를 벌였다. A씨(21) 등 대학생 6명은 2명, 4명으로 나뉘어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라고 외치며 기습 시위를 벌였다.


대학생 2명은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하라'라고 쓰인 현수막을 펼쳤지만, 나머지 4명은 경찰로부터 제지를 당해 현수막을 펼치지 못했다.

경찰은 대학생 2명을 미신고집회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벡스코 앞에서 순찰차가 있는 벡스코역까지 약 100m 가량 이동되고 순찰차에 태워졌다 5분 만에 훈방 조치됐다.


학생들은 연행 도중 "국민들은 최순실을 대통령으로 뽑은 적이 없다. 최순실은 국민들 앞에 당당하게 나서고, 박근혜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나머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부산 강서구 김해국제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박근혜 대통령은 오후 2시 부산 연제구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