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의원 "처음에는 갸우뚱하다가 점점 확신에 가까워지는 그런 상태"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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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 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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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 이혜훈.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6월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트인세상 I LOVE KOREA! 국민대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자료사진=뉴시스 |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오늘(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박근혜 대선 후보 당시) 대변인을 했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과) 멀어질 당시 주변에 많은 분들이 바른 소리를 하는 사람을 그 분이 많이 불편해할 것이라고 얘기하곤 했다"며 "대통령 본인도 불편하지 않겠는가 하는 그런 얘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것은 천국에 가서 하나님께 여쭤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순실씨라는 존재를 정확히 몰랐는가'라는 질문에 "대변인을 시작했을 때는 그런 것을 모르고 시작했다. 그런데 시작해 보니까 대변인으로 지근거리에서 도와 보니까 간혹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기는 했다"고 답했다.
이어 "캠프 공식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을 받아들이겠다고 한 뒤 10분, 15분 만에 다시 전화가 와서 뒤집는다든지 그런 일이 몇 번 있었다"며 "그러면 다들 누군가와 의논하는 다른 비선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그런 에피소드들이 좀 있었지만 그 비선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 의원은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가고 나서 당도 아예 완장을 찬 사람들로 채워지지 않았는가. 그러니 사람들이 비선에 대해 점점 확신을 갖게 된 것"이라며 "나도 처음에는 갸우뚱하다가 점점 확신에 가까워지는 그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그때 좀 말리지 그랬나'라는 질문에 "그렇게 말리다가 이렇게 공천도 못 받고 당에서 쫓겨나고 그런 것이 아닌가"라며 "유승민 의원도 온 국민이 보시는 앞에서 몇 년에 걸쳐 소위 쫓겨남을 당했는가. 김무성 전 대표도 그렇고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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