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정무수석 11개월동안 대통령과 독대 없었다… 집무실에 다른 분 계실 때 말씀나눈 적은 있어"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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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체부 장관. /자료사진=뉴시스 |
조윤선 문체부 장관이 자신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11개월여동안 단 한 차례도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조윤선 장관은 지난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가운데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정무수석으로 일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를 했느냐"는 물음에 "없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안 의원이 재차 "진짜냐"고 확인하자 "(대통령과)전화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를 하러 들어가고 나가고 그럴 때나 집무실에 다른 분이 계실 때 말씀을 나눈 적은 있다"고 말한 뒤, "독대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이 최순실씨의 존재 또한 "몰랐다"고 말하자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최씨의 존재를 몰랐다면 (정무수석이라는 게) 허깨비 아니냐. 거짓말을 했거나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조 장관은 "최씨에 대한 언론의 보도나 세간의 얘기는 들었지만, 보도되는 것처럼 교류를 했는지, 청와대를 드나들었는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몰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이 "역대급 무능한 정무수석"이라고 하자 "그렇게 말해도 더 이상 제가 변명의 말씀을 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조 장관은 야당의원의 비판이 이어지자 "제가 이런 내용들을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미쳐 알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는 국정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공직자로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고개 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대변인으로 일했던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년 가까이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대통령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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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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