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룡 SK뷰 조감도. /사진=SK건설
도룡 SK뷰 조감도. /사진=SK건설
사회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 범죄 소식이 끊이질 않으면서 다양한 보안 설계를 갖춘 단지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광주에서는 택배기사로 위장한 강도가 50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있었고 이달 대구에서는 야간자율학습 후 귀가 중이던 여학생이 괴한에 의해 아파트 옥상으로 끌려가 봉변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지난 5월 구미에서는 이른바 ‘물탱크 시신’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 사건들은 아파트 내 보안체계의 허술함을 이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단지 내 범죄가 사회적 화두로 부각되며 주택 업계에서는 입주민 안전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있다.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해 외부로부터의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하는가 하면 기존보다 높은 성능의 폐쇄회로(CC)TV를 배치하는 등 불의의 사고에도 보다 효율적인 대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추세다.

보안 특화 단지들은 분양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은 단지 내에 고화질 CCTV가 24시간 내내 운영되며 세대 내 스마트 홈 시스템과 연동해 방문자 영상 확인이 가능한 무인경비 시스템도 적용됐다. 이 같은 다양한 보안 시스템을 선보여 1순위 청약 접수에서 전 타입이 마감된 데 이어 계약 역시 일주일 만에 완판 됐다.

SK건설이 공급하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8년만의 신규 단지 ‘도룡 SK뷰’ 역시 입주민의 안전을 배려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관리사무소 인근에 위치한 1개소의 집중형 무인택배시스템을 통해 편리하면서도 안전한 생활이 가능하며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 등이 적용돼 탄탄한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일성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1085-1일원에서 공급하는 ‘해운대 센텀 트루엘’은 지하 주차장에 비상벨이 도입되며 CCTV, 주차 관제 시스템 등 각종 보안설계가 들어간다.

대우건설, GS건설 컨소시엄이 인천 중구 중산동 영종하늘도시 A27블록에 짓는 ‘영종하늘도시 푸르지오자이’는 무인경비시스템, 200만화소 CCTV, 스마트 도어락 등 단지 외곽부터 세대 내부까지 총 5단계에 걸친 보안시스템이 적용돼 사각지대가 없는 안전한 단지를 구성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의 첫 뉴스테이 상품이자 호매실지구의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호매실’은 각 동 출입 현관 및 엘리베이터 내부, 지하주차장, 놀이터 등에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가 24시간 작동된다. 현관 앞에는 센서 감지를 통해 외부인의 접근을 확인하고 자동 사진 촬영 및 월패드·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관안심카메라도 설치돼 단지 내 보안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