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촛불집회, 추위도 녹인 수천개 불빛… 12일까지 "박근혜 대통령 하야"
김나현 기자
5,251
공유하기
![]() |
대전 촛불집회.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가 어제(1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전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
대전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어제(1일) 저녁 7시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전 서구 갤러리아 백화점 타임월드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대전은 이날 최저기온 1-도, 최고기온 9도를 기록하며 초겨울 추위를 나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회에는 시민 2400여명(경찰 추산)이 참여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외쳤다.
참석자 A씨는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성숙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대통령 뒤에 숨은 권력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거리에 나오는 일이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일이라는 생각에 참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B군은 "뉴스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 학교에서 배우던 내용과 거리가 멀어 답답했다"며 "저희가 나라를 이끄는 희망이기 때문에 촛불을 들게 됐다"고 밝혔다.
이영복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 공동대표는 "더 이상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기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대통령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대통령을 국민의 의지로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수호대전운동본부는 어제부터 오는 11일까지 매일 저녁 7시(토요일 오후 4시) 촛불집회를 열고, 오는 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에 참가할 계획이다.
한편 민중총궐기투쟁본부는 이날 저녁 7시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는 이재명 성남시장 등 주최 측 추산 900여명(경찰 추산 동일)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