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임단협 마무리 수순… 주식 4주 더해 ‘현대차와 17만원 간극’ 메워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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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로고. |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올해 임금‧단체협상을 끝마치지 못한 기아자동차의 임단협이 마무리 수순에 다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기아차에 따르면 전날 밤 열린 정규직 임단협 본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7만2000원(정기승급2호봉 + 별도호봉 1호봉 포함) ▲성과금 350%+330만원 ▲주식 34주 ▲전통시장 상품권 50만원 ▲사회공헌기금 20억 출연 등을 골자로 하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는 앞서 제시한 방안에 주식 4주가 추가된 것인데, 기아차의 전날 종가(4만850원)를 고려하면 기아차 노조가 반발한 ‘현대차와 17만원의 임금 격차’를 사실상 메운 셈이다.
다만 정규직노조와 사내하청노조가 분리된 현대차와 달리 기아차는 '1사1노조' 체제여서 이날 오후 열리는 사내하청 본교섭에서 합의를 이뤄야 한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달 31일 특별협의를 통해 사내하도급 업체 직원 1049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결정해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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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개사 10월 판매실적. |
한편 기아차는 파업이 지속되며 생산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2.5% 급감했다. 특히 지난 10월 생산실적을 보면 태풍으로 수해를 입은 현대차보다도 더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국내공장에서 15만205대를 생산(내수+수출)했던 기아차는 올해 10월 10만9043대를 생산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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