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의원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 거국내각의 시발점"

김성태 의원. /자료사진=뉴시스

비박계 김성태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일부 개각을 발표한 것과 관련 김병준 신임 총리 인선에 대해 "김병준 총리 후보자에게 개헌을 주문한다"고 밝혔다.

김성태 의원은 지난 2일 청와대 개각 발표 직후 개인 입장문을 통해 "현재 직면한 여러가지 난제를 극복하는 것 못지 않게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개헌 총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최순실 사태는 역설적으로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며 "권력에 책임성을 부여하고 지속적인 자기 검증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통령제를 보완하는 개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야권 성향의 김 총리 후보자 내정은 거국내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거국내각의 책임총리에게 부여될 최우선 정치적 과제는 무너진 국가 시스템을 바로 잡는 것"이라고 했다.

또 "이미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통해 확실한 개헌의지를 내비친 만큼 김 총리 후보자는 신속한 개헌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국무총리에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경제부총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내정했다. 김병준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과 교육부총리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