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부산도 수천개 타올랐다…

부산에서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집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본부'는 오늘(5일) 오후 4시 부산 동구 부산역광장에서 '박근혜 하야하라! 부산시민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부산 지역 시민단체, 시민 등 3000여명(주최 측 추산, 경찰 추산 1500여명)이 집결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을 규탄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부산본부' 공동대표인 김종민 참여연대 공동대표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은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 행위이자 주권을 찬탈한 범죄행위"라며 "이로 인해 연일 비상시국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전국에서 박 정권의 퇴진과 하야를 촉구하는 시국선언과 집회가 줄을 잇고 있다"며 "비상시국을 종식시키는 일은 박근혜 정권의 퇴진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재하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부산 시민들은 지난 대선에서 박 대통령을 지지했었다. 아직도 부모를 먼저 잃은 박 대통령이 불쌍한가"라며 "박 대통령은 노동자와 서민이 살 만한 세상을 만들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정부 동안 백남기 농민, 세월호 사건을 통해 우리는 눈물이 마를 일이 없었다"며 "박 대통령을 몰아내는 우리가 바로 역사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치고 부산역광장에서 부산 진구 쥬디스태화백화점 앞으로 가두 행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