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밀양강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e편한세상 밀양강 투시도. /사진=대림산업
신규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던 지역에 새 아파트 분양 단비가 내린다. 이들 지역은 기존 주택 노후화로 신규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의 갈증이 큰 데다 최근 분양 단지의 경우 최신 설계를 적용한 특화평면 구조와 다양한 커뮤니티 등을 선보이기 때문에 대기 수요도 많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구도심의 경우 공급이 적은 만큼 희소가치가 높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도시재생사업 등이 이슈화되며 도심 분양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높다.


지난 2004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서는 지난해 11월 ‘마포자이 3차’가 공급됐다.  청약결과 총 41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377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5.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공급이 적어 신규 분양물량이 귀한 지방 중소도시서도 새 아파트 열기는 뜨겁다.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지구 일대에 4년 만에 선보인 ‘여수 웅천 꿈에그린’은 총 1592가구 모집에 1·2순위 당해 지역에서만 총 1만2762건이 접수해 평균경쟁률 8.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렇듯 공급가뭄 지역 내 신규분양 단지가 인기를 끌며 연내 서울 구도심 및 지방 중소도시에 선보일 신규 분양 물량에 관심이 높다.

2005년 단 42가구가 공급된 이후 공급이 전무한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연희 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희동은 아파트 공급비율이 인근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은데다 15년 이상 노후주택 비율도 85.83%에 달해 수요자들의 호응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9층 5개동 전용면적 59~112㎡ 총 396가구로 이뤄졌으며 이 중 288가구가 일분분양 물량이다.


2008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도 같은달 현대산업개발이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 ‘청주 가경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동측으로 청주 제2순환로가 있으며 중부고속도로 서청주나들목(IC), 경부고속도로 청주IC, 충북선 청주역, KTX 오송역 등도 이용하기 수월하다. 지하 2층(부분 1개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 59~114㎡ 총 905가구 규모다.

2009년 이후 신규아파트 공급이 전무했던 서울 성북구 석관동에서는 석관 2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래미안 아트리치’가 이달 분양된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과 6호선 돌곶이역이 가까운 더블 역세권 단지로 종로·여의도·강남·마포 등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지하 2층~지상 23층, 14개동 총 1091가구 규모로 전용 39~109㎡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중 전용 59~109㎡ 616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2010년 이후 연 평균 공급 가구수가 500가구 미만의 공급부족 지역인 경남 밀양시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밀양강’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총 441가구로 구성된다. 밀양시는 현재 10년 이상 노후아파트 비율이 약 67%에 달한다. 또 올해 첫 분양물량인데다 공급 부족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물량이라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큰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