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선박이 미국 롱비치 항에 화물을 하역하는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DB
한진해운 선박이 미국 롱비치 항에 화물을 하역하는 모습. /자료사진=뉴시스 DB

법정관리에 돌입한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매각 본입찰이 10일 오후 3시 마감된다. 예비입찰 참여자 중 한국선주협회가 본입찰 참여를 포기한 가운데 어떤 회사가 참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진해운의 핵심노선인 미주노선 영업망내 자회사 7곳과, 해외 인력, 컨테이너선 등이 걸린 이번 매각은 지난주 법원이 알짜자산인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을 포함시키며 더욱 주목받는다.


현재 현대상선을 비롯해 SM(삼라마이더스)그룹, 한앤컴퍼니, 국내 사모펀드(PE) 등 5곳이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 등에업은 현대상선의 본입찰 참여를 기정사실화 한다. 정부는 현대상선이 사실상 유일한 국적선사가 된 상황에서 산은을 통해 자산인수에 필요한 금액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충현 현대상선 부사장도 지난 8일 열린 조선해운 동반회생 위한 정책제안 대토론회에서 "적극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해운업계에서 활발한 인수합병(M&A)을 진행하고 있는 SM그룹도 입찰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 회사는 지난 2013년 11월 벌크선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대한해운을 인수했다, 지난 9월에는 대한해운을 통해 국내 10위권 중견 벌크 전문선사인 삼선로직스의 지분도 73.8%까지 확보했다. 이밖에 벌크선사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도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