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16 민중총궐기가 개최되는 광화문광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2일 2016 민중총궐기가 개최되는 광화문광장.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서울 도심에서 12일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가 열린 가운데 시민들의 도심행진 중 일부 지점에서 경찰과의 대치가 벌어졌다.

이날 오후 5시50분 기준 행진 코스로 신고된 경복궁역 인근 내자사거리에서 집회 참가자 2만여명이 경찰과 대치 중이다. 경찰은 행진이 허용된 내자사거리부터 청와대로 향하는 입구인 청운동 주민센터까지 차벽을 설치해 신고된 행진의 이탈을 방지하고 있다.


더불어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 272개 중대 2만5000명을 서울광장과 세종로 등 일대에 배치했다.

이날 집회에는 오후 6시 기준 주최 측 기준 65만명, 경찰 추산 22만명이 모였다. 세종로터리, 세종대로, 청계로, 을지로, 소공로 등 주요 거리마다 인파가 몰렸고 모바일 통신에도 장애가 생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운행하는 열차를 2대에 1대 꼴로 무정차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대규모 인파가 몰려 혼잡 방지와 시민안전을 위한 조치다.

시간이 갈수록 시위에 참가하려는 시민이 더 늘어나면서 광화문역 이외의 인근 역도 무정차 통과를 검토 중이다. 열차 막차 운행시간은 일단 평상시대로 운영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