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열 검찰 조사. 김재열 사장이 18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재열 검찰 조사. 김재열 사장이 18일 검찰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재열 사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최순실씨 조카 장시호씨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이 오늘(18일) 오전 검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김재열 사장은 어제(17일) 오후 7시30분쯤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오늘 자정이 지난 심야에 귀가했다.


김재열 사장이 스포츠사업총괄부문을 맡고 있는 제일기획은 장시호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자금 수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시호씨는 박근혜정부 각종 비리의혹 핵심인물로 구속수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조카다.

이날 검찰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는 김재열 사장을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자금을 지원하게 된 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는 이밖에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6억7000만원의 예산을 특혜지원 받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또 장씨가 제일기획과 문체부로부터 이같은 지원을 받는 과정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개입했던 것으로 검찰은 추정하고 있다. 지난 15일 검찰 조사를 받은 김종 전 차관 역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 사이 삼성그룹을 상대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원 상당을 후원하도록 강요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검찰은 오늘 오전에는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