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휴업, 대학가 퍼지나… 서울대·숙명여대 동참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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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휴업. 서울대학교 총학생회가 오늘(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동맹휴업을 선포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오늘(2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행정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오늘날 진리는 강의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박근혜를 퇴진시키는 바로 그 거리에 있다"며 오는 오는30일 동맹휴업을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5% 국정 운영 지지율과 100만 촛불, 박근혜의 퇴진을 외치는 목소리가 도처에서 터져 나오고 있으나 대통령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며 "박근혜가 스스로 대통령직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선언한 이상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것은 이제 모든 민중의 단일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중은 일손을 내려놓고 거리고 나오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오는 30일 총파업을 예고했고 농민들은 농기계를 끌고 벌써 거리에 나왔다"며 "박근혜를 더 이상 사회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고 박근혜의 세상이 저대로 굴러가도록 놔둘 수 없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민중총궐기에 모인 서울대학교 학생 3000명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뜨겁게 외치며 서로의 의지를 확인했다"며 "이어진 동맹휴업 지지 서명운동으로 4일 동안 학우 300명이 함께 발의해 학생들의 요구와 힘으로 동맹휴업을 정당히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나라는 망가졌다. 엉망인 나라에서 무기력하게 살 바에야 엉망인 나라의 일상을 거부할 것"이라며 "박근혜가 진정 퇴진할 때까지 이 나라에 일상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동맹휴업 당일인 오늘 30일 오후 2시부터 학내 행진을 시작해 동맹휴업대회를 진행하고, 오후 5시부터 학교 밖에서 행진할 예정이다. 또 서울대학교 교수들에게도 동맹휴업에 함께 동참할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숙명여자대학교도 오는 25일 동맹휴업을 한다고 밝혔다.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재학생 9400여명을 대상으로 동맹휴업에 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4763명이 투표에 참여해 4285명(91%)의 찬성을 얻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국 대학생 시국회의'는 어제(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한 대학생 총궐기 선포식을 개최하고 오는 25일 동맹휴업에 참여하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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