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재편 나선 대항항공… “수익성 높이기에 집중할 것”
박찬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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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47-i /사진=대한항공 제공 |
대한항공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여객 노선을 재편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먼저 신규노선 확보에 나선다. 특히 내년 4월말 스페인 제2의 도시이자 대표 관광지인 바르셀로나에 주3회 정기편 직항노선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관광수요 외에도 상용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아울러 현재 매일 주간 시간대 운항 중인 샌프란시스코 노선에 야간 시간대 출발편을 신설한다. 내년 4월말 주 5회 운항을 시작해 9월부 주 7회로 늘린다. 이 경우 주/야 매일 2회 스케줄로 운항하게 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시애틀 노선을 내년 5월부터 주7회 운항으로 늘린다. 하루 2회 운항중인 로스엔젤레스 노선에 내년 여름 성수기 기간 (6월~8월) 동안 하루 3회 운항으로 증편 하는 등 미서부 지역에 운항편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반면 수요가 부진한 노선은 운항을 잠시 멈춰 상황을 지켜볼 방침이다.
현재 주 3회 운항 중인 인천-리야드-제다 노선을 내년 2월말부터 잠정 운휴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여건이 호전되는 시점에 복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주 7회 운항 중인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계 항공사와의 연결편 확대를 통해 한국과 중동을 오가는 여행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또 인천-시엠립 노선도 내년 2월초 운휴 계획이다. 앙코르와트 외 관광인프라 부족으로 신규수요가 제한적인 탓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신규 노선을 적극 개발해 수요확대노력을 지속하고 비수익 노선은 점진적으로 축소해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이 단독 취항하기로 한 인천-테헤란 노선은 아직까지 달러화 거래가 제한되는 등 기업 진출 및 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금융 및 시장 여건이 갖춰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취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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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