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미래전략실이 23일 이달 들어 두번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검찰과 삼성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시작된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 위치한 미래전략실에 대한 압수수색이 오후 3시를 넘어서도 진행 중이다.

삼성그룹의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의 심장부인 미래전략실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에 들어간 23일 오전 서초 삼성사옥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그룹의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 지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룹의 심장부인 미래전략실에 대한 두번째 압수수색에 들어간 23일 오전 서초 삼성사옥에 직원들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본부(이하 특수본)는 지난 8일에도 서초사옥을 방문해 삼성 미래전략실 장충기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 황성수 삼성전자 대외협력스포츠기획팀장(전무) 등의 사무실을 11시간 동안 압수수색한 바 있다.

특수본은 삼성전자가 비선실세 최순실씨 일가를 지원한 대가로 지난해 성사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수사관 5~6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가타부타 말을 하기가 어렵다”면서도 “국민연금이 손실을 봤다는 수치에 대해서 여러 말들이 있는데 실제와는 다른 면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