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경남도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9월 서울 영등포구 경남도 서울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새누리당 탈당 러시 조심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이 아니고 한국보수정당의 본류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이 밉다고 이를 비난하고 뛰쳐나가는 것은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정두언, 정태근, 김정권, 정문헌, 박준선, 김동성, 이성권, 김상민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 탈당을 선언했다. 기자회견에는 정문헌, 이성권, 김상민 전 의원만 참석했다.


홍 지사는 "최근 당 내외에서 세월호 선장 같은 처신을 하는 분들이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내부에서 개혁하고 바로잡아야지 누릴 것 다 누리고 자기가 있던 자리에 침 뱉고 돌아서는 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세월호 선장 같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마당에 친박, 비박이 어디 있는가. 가라앉는 배에서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다투는 모습도 옳지 않다"며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이었다고 판단되면 모두의 힘을 모아 공당으로 바꾸어야 한다. 그것이 한국 보수세력에 대한 여러분의 책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