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 전망. /사진=머니투데이 DB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시추기 가동건수 증가와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 낙폭을 축소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07달러(0.15%) 하락한 47.96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17달러(0.35%) 내린 48.95달러에 거래됐다.

원유정보제공업체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건수는 3건 증가한 474건으로 집계됐다. 달러 가치가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 130만배럴 감소했다는 소식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67만1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휘발류 재고는 230만배럴 증가하며 예상치 64만3000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정제유 재고 역시 32만7000배럴 늘어나 35만7000배럴 감소할 것이란 예상을 빗나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기대감도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는 OPEC의 감산에 결정에 책임을 느끼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OPEC이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을 정도로 감산에 합의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