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패러디. /자료='SNL8'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최순실 패러디. /자료='SNL8'코리아 공식 페이스북

최순실 패러디를 보도한 케이블 채널 tvN 예능 프로그램 'SNL코리아' 시즌8의 민진기 PD가 돌연 교체된 것에 대해 외압 논란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SNL코리아' 시즌8 측 관계자는 지난 24일 "'SNL코리아' 시즌8을 담당했던 민진기PD의 교체는 이전부터 예정됐던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민진기PD는 오는 12월3일을 끝으로 'SNL코리아' 시즌8 연출을 내려놓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국정 농단 사태로 지탄을 받고 있는 최순실을 패러디한 코너를 방송해 외압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일각의 주장처럼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민PD는 현재 새 프로그램을 맡게 돼 기획 중"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민PD의 후임으로 김민경, 권성욱PD가 격주로 연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언론사는 tvN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CJ가 (최순실 패러디 방송 이후) 청와대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민 PD의 'SNL'하차가 청와대 외압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SNL코리아' 시즌8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최순실 게이트'를 풍자하는 코미디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배우 김민교가 최순실로 등장했고, 상대 배우 정상훈이 독일을 언급했다. 또한 유세윤이 승마복을 입고 등장,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를 패러디한 바 있다.